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맹(KSPI) 소속 노동자들과 노동당(Partai Buruh) 당원 수천 명이 2026년도 자카르타 주 최저임금(UMP) 책정액에 반발하며 12월 29일 대규모 거리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결정된 임금 인상 폭이 자카르타의 높은 물가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즉각적인 재고를 촉구했다.
29일 오전, 사이드 이크발(Said Iqbal) KSPI 의장 겸 노동당 대표는 현지 매체 CNBC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예정대로 시위를 강행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집회는 2026년 자카르타 UMP가 월 570만 루피아로 책정된 것에 대한 노동계의 강력한 거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노동계의 핵심 요구는 월 5,729,876 루피아로 확정된 2026년 자카르타 UMP의 전면 거부다. 노동계는 자체 조사한 자카르타 적정생활비(KHL)가 월 589만 루피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액은 그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근 산업 도시인 브카시(Bekasi)나 카라왕(Karawang)의 최저임금(UMK)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위대는 2026년 UMP를 적정생활비 수준인 589만 루피아 이상으로 재조정할 것과, 주별 부문 최저임금(UMSP)을 적정생활비의 100%에 5%를 가산한 금액 이상으로 책정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의 투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KSPI는 29일 집회에 이어 3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후속 시위했다. 30일 시위에는 서부 자바 전역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노동자 약 1만 명이 합류했다. 이들은 서부 자바 주지사를 향해 각 시장 및 군수가 권고한 시/군별 부문 최저임금(UMSK)의 복원 및 확정을 요구했다.
한편, KSPI는 물리적 시위와 더불어 행정법원에 2026년 자카르타 UMP 결정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정 간의 갈등은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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