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금융 서비스 일시 중단… BI-RTGS 등 결제 시스템은 운영
연말 현금 수요 대비 공급액 36% 증액, ‘Seruni’ 프로그램 통해 신권 교환 지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이하 BI)이 다가오는 2025년 크리스마스와 2026년 새해 연휴(Nataru) 기간 동안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원활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일정을 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휴일 규정을 준수하고 연말연시 대중의 금융 수요를 반영하여 결정되었다.
BI는 이번 운영 일정 조정을 통해 디지털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되, 현금 관련 서비스는 기간별로 운영을 달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했다.
◆ BI-FAST는 ‘연중무휴’, 주요 결제 시스템 운영 시간은 ‘연장’
디지털 금융의 핵심인 BI-FAST 서비스는 연휴 기간에도 중단 없이 24시간 정상 가동된다. 이는 연말연시 급증하는 개인 및 기업 간 실시간 자금 이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다.
반면, 대규모 자금 이체 및 증권 결제 시스템은 운영 시간이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BI-RTGS) ▲무권화 증권 결제 시스템(BI-SSSS) ▲전자 거래 플랫폼(BI-ETP)은 2025년 12월 19일부터 30일까지 오후 5시 30분(서부인도네시아표준시·WIB)까지 연장 운영되며, 연말인 12월 31일에는 오후 10시 30분까지 대폭 늘어난다.
국가 청산 시스템(SKNBI) 역시 12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5시 30분까지, 31일에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자금 이체 결제 및 정기 결제 업무 마감 시간 또한 평소보다 1시간에서 최대 6시간(12월 31일 기준)까지 늦춰진다. 모든 시스템은 2026년 1월 2일부터 정상 일정으로 복귀한다.
◆ 현금 서비스는 ‘일시 멈춤’, 미리 준비해야
현금 서비스 이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I는 2025년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모든 현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은행권 입출금은 12월 24일에 마감되며, 손상 및 오염된 화폐 교환은 12월 11일, 기념 화폐(URK) 판매는 12월 8일에 각각 종료된다. 대중의 접근성이 높은 이동식 현금 서비스(Kas Keliling)는 12월 23일까지만 운영된다. 중단된 서비스는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2026년 1월 2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대신 BI는 연말 현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금 배정액을 전년 대비 36% 증액했다. 또한 ‘Semarak Rupiah Natal dan Tahun Baru (Seruni)’ 프로그램을 통해 12월 8일부터 23일까지 전국 46개 BI 대표 사무소와 온라인 플랫폼(pintar.bi.go.id)을 통해 신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 대중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통화 운영 및 지표 공시는 ‘정상 진행’… JIBOR는 12월 31일 종료
루피아화 및 외화 통화 운영 거래는 별도의 정책 변경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IndONIA, JISDOR 등 주요 금리 및 환율 지표 공시 또한 예정대로 이뤄진다. 다만, 자카르타 은행간 금리(JIBOR) 공시는 202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BI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중앙은행의 운영 범위에 한정된 것”이라며 “시중 은행 등 개별 금융기관의 영업 여부는 각 기관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용자들은 거래 은행의 공지 사항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BI는 이번 운영 계획 발표를 통해 기업과 개인이 연말연시 자금 계획을 차질 없이 수립하고, 재난 피해 지역 등 금융 소외 지역 없이 안정적인 금융 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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