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수놓을 성탄의 빛… 산타와 함께하는 연말 축제 ‘풍성’

자카르타 주 정부, ‘2025 크리스마스’ 테마로 대규모 문화 행사 개최
창의 시장부터 수중 산타 쇼, 1천 명의 캐럴 합창까지 다채

자카르타 주 정부는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2025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며, 음악 공연, 창의적인 바자회, 빛 축제, 그리고 사회 공헌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시민들에게 기쁨 가득한 연휴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주 정부 공식 인스타그램(@dkijakarta)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모든 시민에게 개방되며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주요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라팡안 반텡(Lapangan Banteng)에서 ‘크리스마스 창의 시장(Pasar Kreatif Natal)’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중소기업(UMKM) 바자회를 통해 다양한 수공예품과 미식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문화 음악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블록 M 허브(Blok M-Hub)에서는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크리스마스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맛있는 음식과 장식품들이 준비되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도심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자카르타 빛 축제(Jakarta Light Festival)’는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분다란 HI(Bundaran HI)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수디르만-탐린 거리 일대 19개 지점에 테마 장식이 설치되며, 아름다운 조명이 자카르타의 밤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씨월드 안쫄(Sea World Ancol)에서는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마법 같은 환상의 크리스마스 쇼’가 열린다. 특히 산타클로스가 수족관으로 직접 다이빙하는 ‘마법 같은 수중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공연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 곳곳에 울려 퍼질 아름다운 하모니도 놓칠 수 없다. 12월 1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캐럴 대합창’에는 다양한 교파와 사회 각계각층에서 모인 1,000명의 참가자가 함께한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번 행사는 수도 내 종교 간의 화합과 조화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공연은 분다란 HI, 켄달 터널, 사리나 등 주요 명소에서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축제의 대미는 2026년 1월 9일 자카르타 중부 JIExpo 크마요란에서 열리는 ‘합동 예배 및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가 장식한다.

미카엘 롤란디 2025 자카르타 크리스마스 준비위원장은 “주지사를 비롯해 약 1만 4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해 ‘하나님께서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며, “자카르타 시민들이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국가 통합의 선봉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카르타 주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종교와 배경을 초월하여 시민들 사이에 기쁨과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여 이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누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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