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 하헌재
K-POP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단순히 한국의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고 그 음악을 따라 부르는 수준을 넘어,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에서 K-POP을 주제로 한 ‘K POP DEMON HUNTERS’가 역대 누적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즐기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곡 ‘APT.’의 히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2025년 9월 열린 MTV VMA에서 K-POP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다.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인 이 노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반복되는 ‘아파트’라는 단어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D2홀에서 열린 ‘K POP DEMON HUNTERS’ 팬미팅 ‘I WANT TO SAY (Love, Jakarta)’에서 ‘진우’ 역을 맡은 배우 안효섭을 보기 위해 약 4천 명의 현지 팬이 모였다.
이튿날인 24일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방송사 SCTV의 35주년 특집 방송에 특별 출연했으며, 등장 직후 방송은 SNS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고, 해당 구간은 최고 시청률 17.8%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나라다. 미국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 음악 수입국 3위를 차지했다. K-POP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다.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새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 2 Hearts)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멤버 카르멘은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의 2006년생으로, K-POP 걸그룹에 인도네시아인이 합류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대형 4사(하이브, SM, JYP, YG) 소속으로 데뷔하는 사례는 처음이라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멤버 공개 직후 카르멘은 X(엑스·구 트위터) 인도네시아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서 K-POP이 폭넓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 활발한 팬덤 문화, 그리고 한류 콘텐츠의 현지화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K-POP은 음악뿐 아니라 한국 음식, 패션, 전통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어우러지며 현지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세계 K-POP 시장에서 무려 3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속의 K-POP이 다양한 장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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