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무·노무부터 자금 조달까지”… 인니 진출 한인기업, ‘찾아가는 경제·금융 설명회’에 높은 호응

중진공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아세안 대표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공동으로 10월 20일 「찾아가는 중소기업 경제·금융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 찌까랑·땅그랑 거쳐 자카르타까지… 한인 제조업 및 중소기업 밀집지 3차례 순회 성료
– 참가 한인기업인들, “실무 적용 가능한 노동법·세법 강연 및 1:1 맞춤 상담에 갈증 해소”
– 대사관·주아세안대표부·중진공 등 민관 협력으로 현지 한인기업 경영 안정화 총력 지원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장 경영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인 중소기업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금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찾아가는 지원 무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아세안대표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한 ‘찾아가는 중소기업 경제·금융 설명회’ 3차 행사를 지난 10월 20일 자카르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올해 총 3차례의 권역별 순회 설명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순회 설명회는 정보 부족과 전문 인력 채용난, 잦은 제도 변경 등으로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현지 한인기업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기관 중심의 일방향성 설명회를 탈피해 한인 기업들이 다수 밀집해 있는 산업 거점을 공공기관과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방식으로 진행돼 기업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찌까랑·땅그랑 거쳐 자카르타까지… 한인기업 122명 집결, 1:1 상담 34건 달해

올해 설명회는 지난 6월 주요 제조 한인기업들이 집중된 찌까랑(Cikarang)을 시작으로, 9월 서부 자바의 물류·제조 요충지인 땅그랑(Tangerang), 그리고 10월 수도 자카르타(Jakarta)에 이르기까지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최됐다.

전체 일정 동안 현지 한인기업 임직원 총 122명이 설명회장을 가득 메웠으며, 사전에 접수된 실무 고충을 바탕으로 한 1:1 맞춤형 심층 상담도 34건이나 성사되는 등 현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자금 압박과 규제 리스크에 직면한 기업들을 위해 정책자금, 무역보험, 해외진출보증, 환율 전망 및 환헤지 전략을 비롯해 현지 노동법·세무제도 등 한인기업 경영에 직결되는 핵심 실무 정보를 전방위로 제공했다.

◆ “실무에 당장 도움”… 세무·노무 강연에 한인기업인 질문 쏟아져

마지막으로 열린 자카르타 3차 설명회에서는 2026년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분석과 함께 주요 정책금융 지원제도, 현지 노무·세무 핵심 유의사항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중진공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열린 「찾아가는 중소기업 경제·금융 설명회」 단체사진. 2026.10.20

무엇보다 이날 참가한 한인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은 현장 실무 강의에 집중됐다. 임수지 변호사가 발표한 ‘실무 노동법 적용 사례’와 김재훈 세무사가 분석한 ‘최근 세무 규제 동향 및 개정 세법 해설’ 세션에서는 강연 내내 필기와 질의응답이 끊이지 않았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한인 제조업체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노무 관리와 세법 규정이 매우 까다롭고 변경 주기도 빨라 현장 운영 시 늘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주의사항을 짚어주고 현지 전문가의 자문을 바로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경영 리스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개별 상담 창구에서는 중진공,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및 현지 법률·세무 전문가들이 1:1로 마주 앉아 각 기업이 처한 유동성 조달 애로, 거래 위험 관리, 세무 조사 대비책 등에 대한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다.

◆ 공관·정책금융·민간 전문가 원팀 지원… “한인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될 것”

이번 설명회는 재외공관과 아세안 다자 외교 채널,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 전문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인도네시아 진출 한인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평가를 받는다.

정해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정해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는 현장 격려사에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들은 낯선 경영 환경 속에서 정보와 전문 인력 확보에 적지 않은 고충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설명회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진출 한인기업들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과 소통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직 주아세안대표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장 역시 “제조업 현장인 찌까랑과 땅그랑을 거쳐 자카르타까지 순회하며 현지 한인기업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지원 수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대사관의 기업 지원 방향에 발맞춰 정책금융기관들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부/ 편집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