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6% 경제 성장률 전망, “지나치게 낙관적” 비판 잇달아

프라보워 대통령 2025년 시행될 8개의 경제성장 가속화 프로그램 발표. 2025.9.15

푸르바야 장관 “내년 6%대 진입도 가능”… 전문가들 “현실과 괴리된 목표” 지적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이 2025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을 최고 5.7%, 나아가 2026년에는 6%대 성장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실물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치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

푸르바야 장관은 지난 1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정부의 건전한 재정 정책이 경제 성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은 5.5%를 넘어 5.6%에서 5.7%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에는 더 빠른 성장을 통해 6%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의 나일룰 후다 경제국장은 이러한 전망이 “지나치게 야심 찬 목표”라고 평가절하했다.

후다 국장은 주요 경제 지표들의 약세를 근거로 들며, 2025년 4분기 성장률은 5.15%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관의 발언은 올해 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5.2% 달성을 강조하기 위한 수사적 발언에 가깝다”고 말했다.

후다 국장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총고정자본형성(PMTB)이 이미 2025년 2분기부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가계 소비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민간 투자 역시 위축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 부진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가계 소비를 일부 지탱하겠지만, 인턴십 프로그램처럼 실행이 더디거나 최적화되지 않은 정책들이 많아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다 국장은 연말 정부 지출에 힘입어 2025년 연간 성장률은 5.1%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5.6%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가 예산을 더욱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재의 정책 방향에 대한 확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푸르바야 장관은 “거시 경제 안정 유지, 국민 구매력 증진, 그리고 산업 다운스트림화와 디지털화를 통한 경제 구조 전환 가속화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긍정적인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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