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부터 쌓인 분노… 소외된 학생의 비극적 선택
지난 11월 7일 금요일 정오, 북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72번 국립고등학교(SMAN 72)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은 인도네시아 교육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경찰은 수사 결과, 가해 학생이 극심한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며 2025년 초부터 주변인들에 대한 앙심을 품어온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인도네시아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 덴수스 88과 메트로 자야 경찰청은 11월 1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경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소년사법 대상자(Anak Berhadapan dengan Hukum, ABH) 신분인 가해 학생은 연초부터 인터넷을 통해 폭력적인 콘텐츠를 탐색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마인드라 에카 와르다나 덴수스 88 대변인은 “가해 학생은 억압과 외로움을 느꼈지만, 이를 털어놓을 상대를 찾지 못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대우에 깊은 원한을 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은 차츰 모든 사람을 향한 무차별적 분노로 번졌고, 학생은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주변과의 관계를 단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출구를 잃은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은 온라인에서 폭력을 미화하는 소셜미디어 커뮤니티에 몰입했다. 마인드라 대변인은 “해당 커뮤니티는 폭력행위를 영웅적인 행동으로 칭송하는 왜곡된 가치관을 공유하는 공간이었다”며, 이것이 범행 동기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폭발은 금요 예배가 진행 중이던 7일 정오, 학교 내 모스크와 쓰레기 처리장 인근 두 곳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총 7개의 폭발물이 발견됐으며 그중 4개가 폭발해 가해 학생을 포함한 9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난감 총 2정도 함께 압수했다.
이만 이마누딘 메트로 자야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국장은 “증거물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하면 아동보호법, 형법, 비상법 위반 혐의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소년사법제도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만 국장은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와 긴밀히 협력해 법 집행 과정에서 아동의 권리가 철저히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기 제기됐던 테러 조직과의 연관성에 대해 덴수스 88은 “이번 사건은 테러와 무관한 순수한 형사 범죄”라고 선을 그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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