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자니 국립공원 입장료 인상, 외국인 하루 최대 25만 루피아

린자니산 국립공원(Balai Taman Nasional Gunung Rinjani)

비조세 국가수입 확대 및 관광지 관리 강화 목적… 2024년 정부 규정에 따라 시행

인도네시아 롬복의 대표 관광 명소인 린자니산 국립공원(Balai Taman Nasional Gunung Rinjani)의 입장료가 새롭게 조정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해당 지역의 비조세 국가수입(PNBP)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관광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린자니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BTNGR)는 산림부 환경 내 비조세 국가수입 유형 및 요금에 관한 ‘2024년 정부 규정 제36호’에 근거해 새로운 입장료 체계를 공식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린자니산을 ‘자연 관광지 입장권 1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요금이 상향됐다.

야르만 BTNGR 소장은 “이번 요금 조정은 린자니 지역의 비조세 국가수입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린자니 국립공원은 올해 이미 225억 루피아의 PNBP를 달성했으며, 새로운 요금 체계를 통해 국가 재정 기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린자니 관광 지역은 총 세 등급으로 구분되며, 각 등급별로 요금이 차등 적용된다.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슴발룬, 스나루, 토레안 등 주요 등산로가 포함된 1등급 지역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요일에 관계없이 1일 25만 루피아의 입장료를 낸다. 내국인 관광객은 주중 5만 루피아, 주말 및 공휴일에는 7만 5천 루피아로 책정됐다.

팀바누, 트트바투 등 대체 등산로가 속한 2등급 지역은 외국인 20만 루피아, 내국인 주중 2만 루피아·주말 3만 루피아의 요금이 적용된다.

등반을 하지 않는 21곳의 비등반 관광지로 구성된 3등급 지역은 외국인 15만 루피아, 내국인 주중 1만 루피아·주말 1만 5천 루피아다. 내국인 학생 단체(최소 5인)에는 등급별로 별도의 할인 요금이 제공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현지 관광업계는 단기적으로 관광객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관리 당국은 인상된 수입을 국립공원의 생태 보전, 시설 개선, 안전 관리 강화 등에 재투자해 지속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린자니 국립공원 측은 이번 새로운 요금 체계 시행을 통해 국가 수입을 효율적으로 징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자연유산인 린자니산의 가치를 보존하며, 관광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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