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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루피아 예산 투입, 용접·서비스업 집중 육성… 대통령 직접 지시로 강력 추진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숙련 노동자(tenaga kerja terampil) 50만 명을 양성하여 해외로 파견하는 대규모 국가 전략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시켰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이번 계획은 특히 용접(welding)과 서비스업(hospitality)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8조 루피아(Rp 8 triliun)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해 국제 노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025년 10월 22일(수요일), 자카르타 중심부의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상세히 발표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프라보워 대통령께서 용접 및 서비스업 분야의 노동자 50만 명을 준비시키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셨다”며, “이는 국제 노동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단순히 해외로 나가는 것을 넘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프로그램의 총괄 지휘는 묵타루딘(Muktarrudin) 장관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Kementerian Pelindungan Pekerja Migran Indonesia, P2MI)가 맡는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P2MI 장관에게 프로그램 조정을 요청했으며, 배정된 예산은 약 8조 루피아”라고 재차 확인하며 정부의 강력한 실행 의지를 피력했다. 이 예산은 노동자 선발, 직업 훈련, 역량 인증 및 해외 파견에 이르는 전 과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여러 협력국과의 양자 회담 과정에서 확인된 높은 수요에 기반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국가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용접공(welder 또는 tukang las)과 서비스업 전문 인력에 대한 파견 요청을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호텔, 레스토랑 등 서비스 분야의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인도네시아 인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실제로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0월 20일(월요일) 대통령궁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유럽 국가 정상들이 직접 ‘인력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고 언급하며, “그들의 호텔과 레스토랑은 일할 사람이 부족하고, 자국민은 웨이터 같은 직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외의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도 구하기 힘든 용접공, 기계공 등 숙련 노동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집중하는 두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용접(Welding): 조선소, 인프라 건설, 제조업 등 중공업 분야의 핵심 기술. 고도의 숙련도와 체력을 요구하며, 위험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직업군이다.
– 서비스업(Hospitality): 호텔, 레스토랑, 관광 등 접객 서비스 분야. 친절함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직업군으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는다.
묵타루딘 P2MI 장관 역시 “이는 우리 부가 즉시 배치 로드맵을 수립해야 함을 의미한다”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외국어 교육과 전문 기술 인증 강화를 통해 우리 노동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존엄성을 지키며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노동부(Kemenaker) 및 다수의 직업 훈련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시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용접공과 서비스업 인력 외에도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간호사(perawat) 및 돌봄 인력(caregiver) 수요에도 주목했다.
그는 “해외에는 노인 인구가 많지만, 고되고 힘든 간호사 일을 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강인하고 예의 바르기로 유명한 우리 국민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들이 요청하고 있으니,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외 인력 파견과 더불어 국내 보건 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고등교육과학기술부(Kemdiktisaintek)를 통해 장학금 프로그램을 지원, 일반의·치과의사·전문의를 포함한 보건 인력 2만 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이들이 정부가 지정한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유도하여 국내 의료 불균형 해소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해외 인력 파견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숙련 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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