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조업 PMI, 37개월 연속 확장세 유지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

2025년 9월 PMI 50.4 기록… 내수 시장이 성장 견인

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이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 속에서도 3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강력한 회복력을 입증했다.

산업부는 S&P 글로벌 보고서를 인용하여 2025년 9월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51.5)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점인 50.0을 초과하며 산업 활동이 여전히 활발함을 시사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제 상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내수와 양호한 수출 수요가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성과가 국가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S&P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수요는 내수 소비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구스 장관은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부품사용요건(TKDN) 정책과 맞물려 국내 기업들이 거대한 내수 시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전망은 고용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9월 제조업 부문의 고용 수준은 최근 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1년간의 생산 전망에 대한 기업 신뢰도 역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기업들이 잠재적인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원자재 구매와 재고를 늘리는 등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아구스 장관은 “고용 흡수 증가는 산업계가 향후 수요 개선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동시에 고용 창출에 대한 산업 부문의 기여도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계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2026년 담배세 동결 결정은 국가 세수, 고용,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 산업(IHT)에 긍정적인 인센티브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산업부는 약화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가격 안정 유지 ▲공급망 효율성 증대 ▲다운스트림 산업 강화 ▲수입 통제 및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의 정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구스 장관은 “적절한 산업 정책과 견고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은 앞으로도 국가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2025년 9월 인도네시아의 PMI 지수(50.4)는 일본(48.5), 독일(48.5), 프랑스(48.1), 영국(46.2) 등 주요 선진국과 대만(46.8), 말레이시아(49.8) 등 아시아 경쟁국들을 초과하는 높은 수준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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