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사이버암호청(BSSN)과 공조해 철통 보안 약속… 입국 절차 간소화로 관광·투자 유치 가속화 기대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민, 세관, 검역 등 분산되어 있던 입국 절차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올인도네시아(All Indonesia)’를 전면 시행하며, 시스템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안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의무화되는 이 시스템은 입국 절차의 혁신적인 간소화를 통해 관광 및 투자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 정부 고위급 인사, 연이은 “보안” 강조… 국민 우려 불식 총력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HY) 인프라·지역개발조정부(Menko IPK) 장관은 지난 9월 30일, 수도 자카르타의 관문인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직접 방문하여 ‘올인도네시아’ 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AHY 장관은 “정부는 ‘올인도네시아’ 시스템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음을 보장한다”고 단언하며 국민과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은 단순히 편리하고 빠른 것을 넘어 절대적으로 안전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사생활과 데이터 보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이며, 모든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보호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책임 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구스 안드리안토 이민·교정부 장관 역시 “모든 이용자 데이터의 기밀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핵심은 국민의 사생활인 개인정보를 우리 모두가 함께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안에 대한 부처 간 일치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 ‘원스톱’ 입국 서비스… 관광·투자 활성화의 기폭제 될까
‘올인도네시아’는 기존에 여러 부처에 걸쳐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이민 심사, 세관 신고, 보건 및 검역 확인 절차를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이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은 입국 3일 전부터 모바일 앱 또는 공식 웹사이트(allindonesia.imigrasi.go.id)를 통해 간단하게 도착 정보를 사전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이 시스템을 통해 국제선 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 했던 여행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시간 비행에 지친 입국객들이 공항에서 겪는 혼잡과 대기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AHY 장관은 “인도네시아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첫 관문에서부터 편안함과 자신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이는 인도네시아를 세계적 수준의 경제 및 관광 목적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시스템 도입의 거시적 목표를 설명했다.
■ 국가사이버암호청(BSSN)과 협력, 데이터 보안망 강화
정부는 ‘올인도네시아’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데이터 보안을 위해 국가사이버암호청(BSSN)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BSSN은 시스템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여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외부의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시도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중 방어 시스템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 관계자는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 전송 및 저장 과정에서의 보안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시스템의 조기 안착을 위해 항공사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HY 장관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올인도네시아’ 앱 사용률은 이미 50%에 육박했으며, 10월 1일 전면 의무화에 맞춰 모든 입국자가 불편 없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 내 안내 인력을 증원하고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효율성과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야심 찬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