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용평가사 JCR,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 ‘BBB+’ 안정적 전망 유지

일본의 신용평가사 JCR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일본의 신용평가사(JCR)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BB+'(투자적격등급)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il)’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신용평가사(Japan Credit Rating Agency, JCR)는 지난 22일, 견고한 내수 소비와 신중한 재정 정책 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 유지를 결정했다.

JCR은 세수 기반 확대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공공 부채 비율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 견고한 경제 성장 및 재정 건전성

JCR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실적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민간 소비, 선거 이후의 정부 지출 확대, 그리고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하며, 향후 경제 성장률은 5%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수요 약화로 2025년 성장률은 5% 미만으로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재정 건전성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3~2.5% 수준으로 억제하고, 정부 부채 비율을 40% 미만으로 유지하는 등 신뢰성 있는 재정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 안정적인 대외 부문과 높은 외환보유고

대외 부문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2025년 경상수지 적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JCR은 긍정적인 직접 투자 흐름과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가 대외 건전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는 2025년 8월 말 기준 1,507억 달러로, 이는 6.3개월치 수입액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BI) 총재는 “이번 JCR의 결정은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의 거시경제와 금융 시스템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국제 이해관계자들의 강한 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 안정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 정책과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JCR은 2024년 3월 25일에도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이번 등급 유지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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