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244명, G-to-G 통해 한국행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Pelindungan Pekerja Migran Indonesia 이하 P2MI)

한국, 외국인력 수요 감소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할당량은 평균 상회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부 간 협력(G-to-G)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으로 파견되는 이주노동자(Pekerja Migran Indonesia 이하 PMI) 244명에 대한 공식 환송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2일, 서부 자바주 데폭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예비 근로자들을 위한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OPP)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으로 떠나는 244명의 이주노동자는 제조업 분야 99명, 어업 분야 98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전 근무 기간 만료 후 재취업하는 재입국 근로자 47명도 포함되었다.

■ “배움과 경험 쌓아 더 큰 꿈 펼치길”…정부의 격려와 당부

환송식에 참석한 크리스티나 아리아니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Pelindungan Pekerja Migran Indonesia 이하 P2MI) 차관은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근로자들에게 높은 감사를 표하며 “출국은 여정의 끝이 아니라 미래를 결정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나 차관은 근로자들이 단순히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 배움과 경험을 통해 교육 수준을 높이고 더 큰 꿈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고국 가족과의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 사업가나 전문가로 성장하여 인도네시아의 자랑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 韓 외국인력 수요 감소에도…인도네시아는 ‘신뢰’ 입증

최근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수요는 감소 추세에 있다. 2024년 16만 5천 명이었던 수용 규모는 2025년 13만 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배정된 할당량은 전체 송출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한국이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의 역량과 자질을 높이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인도네시아는 총 8,200명의 할당량을 받았으며, 9월 23일 기준으로 제조업(3,603명), 어업(1,785명), 서비스업(22명) 등 다양한 분야에 5,410명의 근로자 배치가 완료되었다.

■ “온라인 도박·사기 경계”…범죄 예방 및 국가 이미지 제고 강조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범죄 예방 교육도 이루어졌다. 동석한 아팁 라티풀 하얏 초중등교육부 차관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온라인 도박과 피싱, 스캐밍 등 각종 온라인 사기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아팁 차관은 “사이버 범죄 수법에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고, 온라인상에서 교류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근로자들의 금융 및 법적 안전을 강조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체류 기간 동안의 성실하고 긍정적인 행동이 곧 인도네시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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