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노동조합 대표단과 첫 공식 간담회… “노동계는 국정 동반자”
노동계, 새 정부에 전폭 지지 표명… “대통령 곁에서 개혁 완수할 것”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노동계와 손을 잡고 사회·경제 개혁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노동법 개정, 자산 몰수법 처리 등 핵심 국정 과제에 대해 노동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신속한 해결을 약속하며 향후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9월 1일 월요일, 자카르타(Jakarta) 대통령궁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양대 노총인 전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총연맹(KSPSI, Konfederasi Serikat Pekerja Seluruh Indonesia)과 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연맹(KSPI, Konfederasi Serikat Pekerja Indonesia) 대표단을 맞아 노동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의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새 정부와 노동계 간의 신뢰와 협력 관계 구축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 노동계, 프라보워 정부에 대한 전폭적 지지 선언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계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정부의 개혁 과제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안디 가니 네나 웨아(Andi Gani Nena Wea) 전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총연맹(KSPSI)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전체 노동 운동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우리는 대통령의 뒤가 아닌, 바로 대통령의 곁에서 함께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적인 방식의 의사 표현은 적극 지지하지만, 국가의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폭력 행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덧붙이며, 건설적인 사회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사이드 이크발(Said Iqbal) 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연맹(KSPI) 회장 또한 “프라보워 대통령께서 노동계뿐만 아니라 종교 지도자, 학생 대표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제안에 매우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호의적으로 응답하셨다”고 전하며, 이날 간담회가 상호 존중과 깊은 이해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을 시사했다.
■ 프라보워 대통령, “노동법·자산몰수법 신속 처리” 약속
노동계의 강력한 지지에 화답하듯 프라보워 대통령은 노동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주요 법안들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하며 개혁의 고삐를 당겼다.
안디 가니 회장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민주적 공간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동시에, 부패 척결의 핵심인 자산 몰수법(RUU Perampasan Aset) 개정안과 노동계가 요구한 노동법(Revisi Undang-Undang Ketenagakerjaan) 개정안을 최우선으로, 그리고 조속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에게 직접 연락하여 각 정당이 즉시 관련 법안 논의에 착수하도록 요청하는 등, 법안 처리에 대한 이례적으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이드 이크발 회장이 강조한 집회 및 시위의 자유 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프라보워 대통령은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크발 회장은 “시위는 노동자, 농민 등 소외된 계층이 공식적인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자 유일한 통로”라며, “물론 이러한 권리 행사는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비폭력적이고 건설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프라보워 대통령은 직접 동의하며,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방식의 의사 표현을 존중하고 보장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 사회적 대화 통한 개혁, 순항 기대
이번 간담회는 프라보워 정부가 노동계를 국정 운영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닌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해 주요 개혁 과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이 직접 노동계의 숙원 사업인 노동법 및 자산 몰수법 개정 논의에 속도를 낼 것을 약속하면서, 향후 관련 입법 절차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동법 개정, 조세 개혁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과정에서 정부와 노동계가 이번 간담회에서 보여준 협력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인도네시아 사회 전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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