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3분기 경제 부양 10.8조 루피아 투입… 성장 모멘텀 잇는다

재무장관 “국민 소비 강화 및 우선순위 사업 가속화에 집중”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 주택 구매 부가세 감면 등 다각적 지원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3분기 경제 성장세 유지를 위해 10조 8천억 루피아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마련했다. 이는 2분기 5%대 성장률의 동력을 이어가고, 민생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지난 8월 5일 중앙 자카르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3분기에도 경제 활동을 위한 10조 8천억 루피아의 부양책이 계속 시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양책은 7월부터 9월까지 국민 소비를 강화하고, 정부 지출을 가속화하며, 국가 우선순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핵심 공약 사업 본격화에 상당한 재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아동 대상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MBG) ▲9월부터 시작되는 인민학교 200개 동 건립 ▲Merah Putih 마을 협동조합 육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금융 유동성 지원(FLPP) 사업을 통해 3분기 22만 호, 연말까지 총 35만 호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식량 가격 안정화에도 적극 나선다. 쌀 가격 안정을 위해 16조 6천억 루피아, 옥수수 가격 안정을 위해 5조 루피아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보조금 지급 비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업 부문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연장된다. 20억 루피아 이하 주택 구매 시 부가가치세(PPN)를 정부가 전액 부담(PPN DTP)하는 정책을 올해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UMKM) 금융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동안 총 287조 8천억 루피아 규모의 서민 사업 대출(KUR)을 집행해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필요시 긴급수입제한관세(BMTP) 등 정책을 통해 투자 환경을 안정시키고 국내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서 2분기에 24조 4,400억 루피아 규모의 부양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5.12%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부가세 감면, 사회부조금 증액, 임금보조금 지급 등이 내수 진작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2025년 국가예산(APBN)에 아직 2,121조 루피아의 재정 여력이 있으며, 이는 하반기 동안 지출될 것”이라며, 연말 소비 진작을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겨냥한 추가 대책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이번 3분기 부양책이 긍정적인 경제 흐름을 이어가고,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직면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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