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산업신뢰지수 52.89… 생산량 조정에도 산업 부문 확장세 지속

산업부는 2025년 7월 산업신뢰지수(Indeks Kepercayaan Industri, IKI) 기록 발표

인도네시아 산업부, “내수 및 수출 수요 증가, 무역 관계 강화 등 긍정적 요인 작용”

인도네시아 산업 부문이 생산량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2025년 7월 산업신뢰지수(Indeks Kepercayaan Industri, IKI)가 52.8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31일 공식 발표했다.

IKI가 50포인트를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미만이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번 수치는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여전히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IKI는 전월(51.84) 대비 1.05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49포인트 상승했다.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산업부 대변인은 자카르타 브리핑에서 “방학 시즌과 신학기 준비에 따른 내수 소비 증가, 최근 프라보워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논의된 양국 무역 관계 강화 기대감 등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 조사 대상인 23개 비석유가스 제조업 하위 부문 중 기계 및 장비 수리·설치업을 제외한 22개 부문이 모두 확장 국면을 기록하며 산업 전반의 긍정적 흐름을 입증했다. 특히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담배 가공업이 가장 높은 확장세를 보였다.

IKI를 구성하는 세부 지표를 보면,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 신규 주문 지수는 54.40으로 0.19포인트 상승했고, 제품 재고 지수도 54.99로 1.29포인트 오르며 모두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반면, 생산량 지수는 전월보다 2.36포인트 상승했음에도 48.99에 머물러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신규 생산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재고를 우선 활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 중심 산업과 내수 중심 산업 모두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중심 산업의 IKI는 1.16포인트 상승한 53.35로, 내수 중심 산업(52.16)보다 더 강한 확장세를 기록했다.

페브리 대변인은 “수출 실적이 내수 시장보다 더 견고했지만, 두 부문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경기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77.1%가 7월 사업 여건이 ‘안정적이거나 개선되었다’고 답했으며, 향후 6개월에 대한 ‘낙관론’도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67.6%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산업계의 미래 전망이 밝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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