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자카르타서 회동…태국-캄보디아 분쟁 중재 성과 높이 평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아세안 의장국 역할 전폭 지지 약속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다토 스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9일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역할 강화와 역내 안정 유지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단독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아세안의 당면 과제부터 양자 협력 방안까지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말레이시아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근 안와르 총리가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을 성공적으로 중재하고 휴전을 이끌어낸 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총리께서 아세안을 이끄는 리더십에 축하를 보낸다”며 “역내 분쟁을 성공적으로 중재한 것은 아세안 전체가 감사해야 할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말레이시아의 의장국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말레이시아의 성공은 역내 안정을 위한 중대한 돌파구이며, 아세안이 항상 평화와 협의,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와르 총리 역시 역내 평화 유지를 위한 동남아시아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내 안보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공동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
안와르 총리는 “현재의 안보 상황을 관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감시하는 데 있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필리핀 등 주요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한 양자 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같은 뿌리, 문화, 종교를 공유하는 형제 국가”라며 “모든 현안은 항상 협의와 숙의, 협상이라는 원칙을 통해 우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동남아시아의 두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아세안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역내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