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430조 루피아 투자 유치… ‘아세안의 중심지’ 도약 선언

‘2025 자카르타 투자 페스티벌(Jakarta Investment Festival, JIF)’ 공식 개막

2025 자카르타 투자 페스티벌 개막… 교통·인프라 등 31개 프로젝트 공개

자카르타 주정부가 총 430조 9천억 루피아(약 269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동남아시아의 국제 투자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노 카르노 자카르타 주정부 부지사는 지난 24일(목) 중부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투자 페스티벌(Jakarta Investment Festival, JIF)’의 공식 개막을 알렸다.

‘아세안의 중심지 자카르타: 글로벌 도약을 위한 현명한 투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자카르타 주정부와 국내외 기업, 글로벌 파트너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라노 부지사는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압박, 기후 위기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 속에서도 동남아시아 지역은 안정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은 현재 글로벌 투자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아세안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6%를 차지하는 핵심 도시”라며, “자카르타는 외교의 중심지이자 역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카르타 주정부는 총 31개의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교통 시스템 개선, 상수도 및 위생 시설 확충 등 핵심 인프라 사업뿐만 아니라 라구난, 그로골, 모나스 등 주요 지역의 전략적 개발 계획이 포함됐다.

또한 ▲파사르 바루 지역 재활성화 ▲안쫄 복합 해양관광단지 개발 ▲자카르타 국제 스타디움(JIS) 주변 활성화 ▲Sunter 호수 및 Cincin 호수 개발 ▲짜왕 교통 허브 구축 등 도시 미래 성장을 이끌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소개됐다.

특히 도시 주요 도로를 따라 통합 지하 공동구를 개발하는 등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을 통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구상도 공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라노 부지사는 투자자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식 기구인 ‘자카르타 투자 센터(JIC)’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획 단계부터 최종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JIC팀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025년 10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투자 페스티벌 기간 동안 다양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자카르타와 함께 성장할 잠재력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페스티벌을 통해 자카르타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아세안을 대표하는 스마트 경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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