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중국, 지질학 연구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 모색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BRIN)과 중국과학원(CAS) 산하 광저우 지구화학연구소(GIG) 회의

BRIN과 GIG, 화강암류 및 잠재 자원 공동 연구로 관계 강화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지질학 분야 연구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BRIN)과 중국과학원(CAS) 산하 광저우 지구화학연구소(GIG)는 지난 17일 남부 탕어랑의 B.J. 하비비 과학기술단지(KST)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날 회의는 ‘인도네시아 화강암류와 잠재 자원에 관한 연구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BRIN 지구해양연구기구(ORKM)의 오키 카르나 라자사 대표는 BRIN의 역할과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BRIN은 기존의 LIPI, BPPT 등 여러 국립 연구기관과 부처 산하 연구개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국가 연구의 핵심 허브”라며, “연구 자원 통합과 협력적 연구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키 대표는 특히 지질학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RIN 산하 ORKM은 스리부 제도의 멀린 연구소를 비롯한 9개의 지질학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풍부한 해양 및 지질 자원 연구에 힘쓰고 있다.

그는 “지질학 연구는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화답해 GIG의 양위 선임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의 복잡한 지질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맨틀 플룸 연구 프로그램(CSS-SEA)’을 설명하며, 남중국해 주변의 맨틀 활동과 섭입판 상호작용 규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구동역학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양위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연구 계획도 공개했다. 남부 자바에서 티모르섬에 이르는 이 지역은 이중 섭입이라는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을 보여, 지구 내부 물질 순환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향후 GIG는 구리 광물화 과정 연구를 위해 중부 자바 지역의 암석 샘플을 채취할 계획이다.

이는 풍부한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역의 지구화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양위 연구원은 “BRIN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모두에게 유익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양 기관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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