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네시아, 글로벌 도전 속 믹타(MIKTA) 역할 강화에 한목소리

믹타(MIKTA)회의에서 韓-인도네시아 회의 2025.7.8

2025년 의장국 한국 주도 회의서, 개도국 입장 대변 및 지속가능발전 협력 방안 논의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가 개발도상국의 전략적 역할 강화와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5년 믹타 의장국인 대한민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에서 열린 제3차 G20 셰르파 회의와 연계해 믹타 셰르파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튀르키예, 호주 등 5개 회원국이 참석해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무역 파편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믹타의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페리 아르디얀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다자경제협력차관보가 이끈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G20 남아공 의장국의 우선순위와 내년도 믹타 중점 과제 간의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개발과 청년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믹타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목소리를 확대하고,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전략적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세 가지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정부·기업·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범분야 소통 플랫폼 구축. 둘째, 개발도상국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녹색 전환 대화 개시. 셋째, 회원국의 성공적인 직업훈련 모델을 활용한 녹색·디지털 기술 분야 청년 펠로우십 프로그램 출범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가교로서 믹타의 위상을 높이려는 한국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

아르디얀토 차관보는 “믹타의 역할 강화는 민주주의, 국제법, 포용적 다자주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해야 한다”며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에 대한 신뢰 회복과 무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교착 상태에 빠진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인창 대한민국 G20 셰르파(대사)는 “믹타는 복잡해지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건설적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회원국 간 실질적 협력을 통해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 믹타가 주도적인 중견국 협의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의장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민국은 2025년 믹타 의장국 활동의 3대 우선 과제로 ▲개발과 평화 ▲청년 참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가속화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믹타의 집단적 역량과 책임감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를 통해 믹타 회원국들은 다자주의 회복과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으며, 내년 한국 의장국 체제 하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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