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니 노부은행 40% 경영권 확보…보험사 첫 해외은행 진출

한화생명과 리포그룹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여승주(왼쪽 두번 째)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아드리안 수헤르만(〃세 번째) 리포그룹 MPC대표가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첫 번째)과 존 리아디(〃네 번째) 리포그룹 대표가 바라보는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Lippo Group)’이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 진출을 목표로 작년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1년 만에 마무리됐다.

한화생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에 이어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의 현지 오프라인 영업 전략을 결합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노부은행

모바일 중심의 금융 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 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 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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