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푸마·리바이스 공식 영업 중단… 이유는

인도네시아에서 푸마(Puma)와 리바이스(Levi’s)의 공식 유통을 담당해 온 PT Mitrelindo Global이 공식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이는 모회사인 PT Mega Perintis가 그룹 전체의 효율성 및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사업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결정된 조치다.

PT 미트렐린도 글로벌은 의류 소매업, 일상용 신발 산업, 섬유 기반 기성복 및 봉제 산업 등 세 가지 주요 사업 분야에서 활동하며 리바이스와 푸마 브랜드 제품을 유통해왔다.

PT 메가 퍼린티스는 6월 2일(월) 정보 공개 자료를 통해 “이번 이사회 결정은 그룹 사업 구조의 효율성과 자회사의 연결 실적 기여도에 대한 내부 검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정보 공개에 따르면, PT 미트렐린도 글로벌의 지분 99.99%를 보유한 모회사 PT 메가 퍼린티스는 자회사의 기성복 및 신발 소매업이 모회사의 사업과 중복된다는 점을 주요 중단 사유로 들었다.

또한,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 자회사의 사업을 별도로 지속하는 것이 더 이상 전략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기업 구조조정 전략의 목표인 모회사의 효율성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PT 메가 퍼린티스는 “PT 미트렐린도 글로벌의 운영 중단이 모회사의 연결 기준 영업 활동, 법적 측면, 재무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모회사는 주요 사업 활동을 예정대로 계속 수행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회사는 해당 자회사의 운영 중단 절차와 관련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운영 중단 이전, PT 미트렐린도 글로벌은 PT Puma Cat Indonesia와 2020년 1월 1일부 ‘판매 및 거래 조건 계약’에 따라 자사 소매점을 통해 푸마 제품을 유통, 마케팅 및 판매해왔다.

또한, PT Levi Strauss Indonesia와도 2021년 5월 25일부 ‘팩토리 아울렛 리더십 계약’을 체결하고 리바이스 제품을 유통, 마케팅 및 판매한 바 있다.

이번 유통업체 운영 중단 결정은 경쟁이 심화되는 인도네시아 소매 산업의 어려움을 반영한다. 다수의 현지 소매 기업들 또한 변화하는 소비자 소비 패턴과 격화되는 시장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효율화 및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추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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