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마트라 주지사 바비 나수티온(Bobby Nasution)은 지역 대표 음식인 카로식 돼지고기 구이(Babi Panggang Karo, 이하 BPK)를 한국을 비롯한 국제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2025년 5월 26일 공식 발표했다.
바비 주지사는 이날 북수마트라 주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지 음식 문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목표로 인기 한국 음식 브이로거 및 유튜버들과의 협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메단 툰툿안(Tuntutan) 일대의 유명 BPK 음식점을 방문, 직접 음식을 체험하도록 한 뒤 그 경험을 수백만 한국 구독자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제가 메단 시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고민해온 아이디어입니다. 메단 툰툿안 지역에는 BPK 전문점이 밀집해 있어 이곳을 중심으로 글로벌 홍보가 가능합니다,”라고 바비 주지사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한국 브이로거 및 인플루언서들의 일정 문제로 초청 및 촬영 일정이 잠시 연기된 상황이다. 그는 “초청을 시도했지만 아직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계획은 계속 추진 중이며, 조만간 구체화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 실현을 위해서는 메단시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바비 주지사는 “홍보 콘셉트가 메단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메단 시장 리코 와스(Riko Was)와도 긴밀히 협의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바비 주지사는 지역 정부 간 협력을 통해 BPK를 비롯한 북수마트라의 독특한 식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통 지역 요리의 국제 홍보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로, 북수마트라의 관광 활성화와 창조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라며 이번 사업의 의의를 강조했다.
북수마트라 주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국제 음식 홍보 전략이 현지 전통음식과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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