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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 인하 합의에도 불구, 의류·신발 분야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 촉구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Apindo)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인도네시아의 수출 시장, 특히 의류 및 신발 부문에서 전략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타 W. 캄다니 아핀도 회장은 14일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산업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아핀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고율 관세(최대 145%)와 더불어 베트남(46%), 방글라데시(37%) 등 경쟁국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은 인도네시아 수출품이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니트 의류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점유율은 4.9%, 신발 부문은 9%에 머물러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타 회장은 “이는 반드시 활용해야 할 전략적 모멘텀”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조치와 구체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핀도는 정부에 ▲무역투자기본협정(TIFA)을 통한 양자 무역 관계 증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가속화 ▲반덤핑·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조치를 통한 국내 산업 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권고안을 제출했다.
또한 제품 품질 향상, 생산 능력 확대, 납기 준수, 시장 다변화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핀도의 이러한 분석이 나온 시점에 미-중 무역 갈등은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집중 협상 끝에 상당 폭의 관세 인하에 합의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를 12일(월) 공식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하며, 이는 1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잠정적이지만, 장기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드리웠던 무역 갈등을 완화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지속 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 관계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핀도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인도네시아가 세계 무역 지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갈등 완화가 단기적으로는 관세 경쟁의 이점을 줄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정된 교역 환경 속에서 인도네시아 제품의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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