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중국 브랜드 ‘질주’… BYD, 3월 판매 1~3위 석권

중국 BYD 전기차 전시 사진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YD는 2025년 3월 한 달간 판매량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가 최근 발표한 공장 출고(도매) 기준 자료에 따르면, BYD의 프리미엄 서브 브랜드 덴자(Denza)의 D9 모델이 3월 한 달간 총 1,587대 판매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고급 다목적차량(MPV)인 덴자 D9은 출시 초기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위와 3위 역시 BYD 모델이 차지했다. 7인승 MPV인 BYD M6가 1,293대 판매되어 2위에 올랐고,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SUV 모델 실라이온 7(Sealion 7)이 1,182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3위에 안착했다. 이로써 BYD는 3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최상위권을 독식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다른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체리(Chery) 자동차의 박스형 SUV 모델 J6(현지명 iCar 03)는 987대가 출고되어 4위를 기록했으며,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온(AION) 브랜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아이온의 하이프텍(Hyptec) 모델은 2월 159대 판매에 그쳤으나, 3월에는 무려 503.1% 증가한 959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강자였던 울링(Wuling) 역시 ‘ABC 스토리즈(Stories)’ 전략을 바탕으로 여러 모델을 10위권에 포진시키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울링 Air EV(471대, 6위), BinguoEV(468대, 7위), Cloud EV(266대, 9위)가 각각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3월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BYD 덴자 D9 – 1,587대
BYD M6 – 1,293대
BYD 실라이온 7 – 1,182대
체리 iCar 03(J6) – 987대
아이온 하이프텍 – 959대
Wuling Air EV – 471대
Wuling BinguoEV – 468대
BYD Atto 3 – 388대
Wuling Cloud EV – 266대
BYD 실(Seal) – 234대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중국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브랜드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현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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