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는 정부 비축미(cadangan beras pemerintah, CBP) 재고량이 수입 없이 국내 생산만으로 350만 톤을 돌파하며 5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가 식량 안보 확보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안디 암란 술라이만 농업부 장관은 2025년 5월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 초 기준 국영 물류청(Perum Bulog) 창고에 보관된 정부 비축미가 3,517,294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암란 장관은 “이는 제 나이와 같은 57년 만의 최고 기록”이라며, “Bulog 설립(1969년) 이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수입 없이 달성되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비축량이 과거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했던 1984년 당시의 240만 톤(당시 인구 약 1억 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인구는 약 2억 8천만 명에 달한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 5월 전국 쌀 재고량은 146만 7,626톤에 불과했다.
올해 쌀 재고량 증가는 역대 최고 기록 경신뿐만 아니라, 증가 속도 면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1월 170만 톤이었던 비축량은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 5월 초 350만 톤을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중품질 쌀 수입은 전혀 없었으며, 전량 국내 농가 생산분에 의존했다.
Bulog의 국내 쌀 매입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월 한 달간 106만 톤을 매입했으며, 2025년 1월부터 5월 초까지 누적 매입량은 180만 톤에 이른다.
이는 Bulog의 지난 57년간 연평균 매입량을 뛰어넘는 규모로, 이로 인해 Bulog는 110만 톤 용량의 추가 저장 시설을 임대해야 했다.
통계청(BPS)은 2025년 6월 말까지 국내 쌀 생산량이 1,87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총 쌀 생산량을 3,460만 톤으로 예상하며 아세안(ASEAN) 최대 쌀 생산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암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가 식량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쌀 흑자를 달성했다”며 “이는 우리의 강력한 식량 주권을 보여주는 위대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농가 벼 수매가 인상(kg당 6,500루피아), 비료 유통 시스템 개혁, 보조금 지원 비료 할당량 100% 증대 등 프라보워 대통령의 전략적 농업 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암란 장관은 “Bulog 창고가 이렇게 가득 찰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농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진정한 식량 자급자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장기적인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비축미 목표량을 400만 톤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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