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中 광저우 직항 노선 추가

트랜스누사 항공, 주 4회 운항 시작… 6월부터 매일 운항 예정

발리 I Gusti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현지 항공사 트랜스누사(TransNusa)를 통해 중국 광저우를 잇는 새로운 직항 노선을 개설하며 국제 항공망 확대에 나섰다. 이번 노선 추가는 발리의 국제적 연결성을 강화하고, 핵심 산업인 관광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I Gusti 응우라라이 공항의 아흐마드 샤우기 샤합 공항장은 발리발 광저우행 첫 항공편(편명 8B969)이 지난 4월 13일, 승객 74명을 태우고 성공적으로 첫 운항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4월 14일 오전 7시 40분에는 광저우에서 출발한 첫 항공편이 승객 169명을 태우고 덴파사르에 도착했으며, 공항 측은 항공기 동체에 물을 뿌려 환영하는 ‘워터 살루트(Water Salute)’ 행사로 이를 기념했다.

신규 개설된 광저우 노선에는 174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 기종이 투입되며, 운항 초기에는 주 4회 운항될 예정이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6월부터 해당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광저우 노선 신설로 발리에서 중국 본토 주요 도시로 향하는 직항편은 상하이, 선전, 샤먼에 이어 4곳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노선을 합쳐 하루 평균 7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게 된다.

발리 I Gusti 응우라라이 공항측은 “중국은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신규 노선 취항이 발리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2025년 3월까지 응우라라이 공항을 통해 발리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13만 6천 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입국객의 약 9%에 달했다.

그는 “이러한 지속적인 항공 연결성 강화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간의 관계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발리 관광 및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응우라라이 공항은 2025년 1분기에만 퍼스, 제다(싱가포르 경유), 다윈, 방콕, 상하이행 등 5개의 신규 국제 노선과 팔랑카라야, 마나도행 국내선 2개 노선을 유치하는 등 항공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응우라라이 공항에는 총 50개 항공사가 취항해 25개의 국내선과 43개의 국제선, 총 68개 노선을 운항하며 인도네시아의 핵심 관문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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