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장성그룹, 기브란 부통령 탄핵 요구… MPR “헌법 준수할 것”

▲기브란 라카부밍 부통령이 민원 신고 채널 "부통령에게 신고하세요(라포르 마스 와프레스, Lapor Mas Wapres) 2024.11.19

에디 수파르노 국민협의회(Majelis Permusyawaratan Rakyat, 이하 MPR) 부의장은 최근 제기된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 탄핵 요구와 관련해, MPR이 헌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퇴역 군인 포럼이 MPR을 통한 부통령 교체를 제안한 가운데, 28일(월) 자카르타 스나얀 국회 단지에서 나왔다.

에디 부의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가 승인한 2024년 총선 결과와 이에 따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및 기브란 부통령의 취임이 합법적이고 최종적인 결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헌법을 따를 뿐이다. 총선 결과는 KPU가 승인했고, 우리 모두 동의했으며, 대통령과 부통령은 이미 취임했다”고 28일(월) 국회 단지에서 명확히 밝혔다.

또한 에디 부의장은 현재까지 MPR이 기브란 부통령 탄핵과 관련된 공식적인 제안이나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아직 접수된 바 없다. 만약 제안이 들어온다면 인민협의회 지도부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탄핵 관련 제안은 헌법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MPR은 모든 임무 수행에 있어 헌법을 기반으로 하며, 지금까지의 모든 절차 역시 헌법적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퇴역 군인 포럼은 국가 현안에 대한 8개 항의 제안을 발표하며 부통령 교체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해당 포럼 소속 퇴역 군인들과의 배경적 공감대를 언급하며 이들의 성명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란토 대통령 정치안보 특별보좌관 역시 퇴역 군인 포럼의 요구 사항 중 하나가 기브란 부통령 교체 제안임을 확인했다.

다만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 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것이 사회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위란토 보좌관은 지난 24일(목) 대통령궁 단지에서 “국가가 여러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러한 차이가 분위기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MPR은 향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경우 헌법적 원칙에 따라 사안을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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