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 발표 이후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연속 회의의 일환으로,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회담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미국 관세 정책 협상 관련 인도네시아 대표단 단장을 맡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여준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일랑가 장관이 보낸 서한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시작”이라며 “인도네시아가 이처럼 좋은 양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미국 정부와 관세 관련 조기 협의를 진행 중인 소수 국가 그룹에 포함되어 있으며, 논의는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 및 상무장관과의 이전 면담에서 밝힌 인도네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아일랑가 장관은 미국의 대(對)인도네시아 무역 적자 문제 해소를 위한 인도네시아 측 방안을 전달했다.
그는 “우리는 공정하고 정당한 무역을 지지한다”며 “인도네시아는 석유, 가스,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수입 허가, 수입 할당량, 현지 부품 조달 의무 비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투자 및 협력 증진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며 “금융 및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모든 협력 파트너에게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국가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경제계 및 민간 부문의 지지 하에, 지난 4월 23일 USTR과 비밀 유지 협약을 체결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관세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일랑가 장관은 “세부적인 기술 협상이 60일 이내에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측은 2026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의제 관철을 위해 G20 포럼 내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인도네시아가 OECD 가입 절차를 구조 개혁과 규제 완화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회담에는 아일랑가 장관 외에도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 마리 엘카 팡에스투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으며, 수시위요노 무기아르소 경제조정부 사무차관, 에디 프리오 팜부디 경제협력투자조정 담당 차관보, 이다 바구스 비만타라 주미 인도네시아 대사관 임시 대리대사 및 양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