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위원회(KPK)가 서부자와 반튼 지역개발은행(Bank BJB)의 광고 조달 관련 부패 혐의 사건과 관련해 리드완 카밀 전 서부자와 주지사를 조만간 조사할 방침임을 공식 확인했다.
22일 KOMPAS.CO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트로 로차얀토 KPK 부위원장은 리드완 카밀 전 주지사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Bank BJB의 광고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혐의에서 비롯됐다.
KPK는 조사 과정에서 BJB 은행이 광고 대행사에 지급한 금액과 실제 언론사가 수령한 금액 사이에 2,220억 루피아에 달하는 막대한 차액이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 사건에는 유디 레날디 BJB 은행장과 위디 하르토토 BJB 기업 비서실장 등 다수의 은행 고위 관계자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완 카밀 전 주지사는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지는 않았으나, KPK는 그가 사건에 일정 부분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KPK는 지난 3월 10일 리드완 카밀 전 주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건 연관성이 의심되는 로얄 엔필드 오토바이를 포함한 여러 물품을 압수한 바 있다.
KPK는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 광고 대행사 운영자인 이킨 아시킨 둘마난, 수헨드릭 등 총 5명을 용의자로 지정한 상태다.
현재 KPK 수사팀은 리드완 카밀 전 주지사를 소환하기에 앞서 다른 증인들의 진술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KPK는 리드완 카밀 전 주지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Bank BJB 광고 비리 사건의 전모를 더욱 명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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