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거래소, 출범 1년 반 만에 779억 루피아 돌파

▲2025년 1월 20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국제 탄소거래소(Bursa Karbon Internasional Indonesia)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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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탄소거래소(IDX Carbon)가 출범 약 1년 반 만에 누적 거래액 779억 루피아를 돌파하며 일본, 태국 등 주변 경쟁국을 크게 앞지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만 라흐만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DXCarbon의 누적 거래량이 일본의 2배, 말레이시아와 라오스의 7배에 달한다”며 인도네시아 탄소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강조했다.

2023년 9월 26일 공식 출범한 IDXCarbon은 2025년 4월 17일 기준 누적 거래액 779억 1천만 루피아, 누적 거래량 159만 8,703 이산화탄소 환산톤(tCO2e)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전체 거래량(494,254 tCO2e)과 2024년 전체 거래량(413,764 tCO2e)을 이미 크게 웃도는 수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시장 관심도 뜨겁다.

IDXCarbon 서비스 이용자 수는 출범 당시 16명에 불과했으나, 2025년 4월 현재 111명으로 587% 급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 기업들의 탄소 배출권 거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총 7개의 기술 기반 배출 감축 프로젝트가 IDXCarbon에 상장되어 거래 중이며, 거래 가능한 총 탄소배출권 규모는 220만 3,119 tCO2e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탄소 시장은 국제적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월 20일, 환경산림부(KLHK), 금융감독청(OJK),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는 IDXCarbon을 통한 인도네시아 탄소 단위(carbon unit)의 첫 국제 거래를 공식 개시했다.

이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소유자들도 인도네시아에서 탄소배출권을 등록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만 라흐만 사장은 “IDXCarbon의 최우선 목표는 인도네시아 탄소 거래의 국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VERRA, Gold Standard 등 국제 표준 인증 가입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탄소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상호인정협정(MRA) 체결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와 적극적인 국제 협력 노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는 역내 및 글로벌 탄소 거래 허브로서의 잠재력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BEI는 IDXCarbon이 앞으로도 해외 구매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치하며 인도네시아의 환경 보호 목표 달성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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