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담… 인력 교류, 합동 훈련 등 협력 의지 표명
샤프리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4월 21일(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인도네시아-중국 외교·국방 2+2 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구체적인 국방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 장관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전략적 양자 관계, 특히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샤프리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2+2 회의는 양국 간 소통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라고 평가하며, 회의 개최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포럼이 양자 파트너십을 강화할 뿐 아니라, 양국 간 신뢰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샤프리 장관은 모든 형태의 협력에서 상호 주권 존중과 영토 보전 원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양국이 맺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포용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인력 교류 프로그램 확대 ▲합동 군사훈련 실시 ▲작전 분야 협력 ▲방위산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의 군사 관계를 강화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전략적 대화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샤프리 장관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인도네시아와 중국 간 국방 협력 관계가 전반적으로 격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양국 간 긴밀한 군사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샤프리 장관 외에도 수기요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둥쥔 중국 국방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개방적이고 건설적이며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리 장관은 회의를 마치며 “강력한 국방 협력은 양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