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주지사 “길리마눅-멍위 유료도로 민자 협력 추진”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논란이 되었던 길리마눅-멍위 유료도로 프로젝트(proyek Jalan Tol Gilimanuk-Mengwi)가 차기 정부의 국가 전략 프로젝트(Proyek Strategis Nasional 이하 PSN) 목록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될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코스터 주지사는 지난 20일(일) 덴파사르에서 열린 발리 MUI 할랄 비 할랄 행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를 21일(월) 보도했다. 그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 방식이 정부와 민간 투자자 간 협력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터 주지사는 “토지 보상 비용은 전적으로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건설 비용은 민간 부문에서 조달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그는 또한 공공사업주택부(PUPR)와의 회의 결과, 해당 프로젝트가 여전히 국가 중기 개발 계획(RPJMN)의 일부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프로젝트가 국가적 차원에서 여전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길리마눅-멍위 유료도로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나누어 건설될 예정이다.
– 1단계: Gilimanuk-Pekutatan 구간
– 2단계: Pekutatan-Soka 구간
– 3단계: Soka-Mengwi 구간

코스터 주지사에 따르면, 민간 투자자들은 1단계와 3단계 구간 건설 자금 조달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2단계 구간(페쿠타탄-소카)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2단계 건설에는 약 6조 루피아의 건설비와 4조 루피아의 토지 보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공공사업주택부(PUPR) 산하 인프라 금융 총국은 최근 유료도로가 통과할 젬브라나 군 등 주요 지역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는 부지 준비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건설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코스터 주지사는 이 유료도로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발리 내 지역 간 연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물류 이동이 원활해져 관광 산업 활성화는 물론, 발리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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