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11조 투자 수방 BYD 공장 건설, ‘사회단체 방해’ 논란

BYD 중국차

Detik, CNN 등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Bloomberg Technoz 보도에 따르면, 수방 스마트폴리탄 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BYD 전기차 생산 시설이 일부 사회단체(Ormas)의 방해와 폭력 행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에디 수파르노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부의장이 중국 선전에 위치한 BYD 본사를 방문했을 때 직접 언급하며 공론화됐다.

에디 부의장은 수방 지역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해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저하를 막기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에디 부의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투자자들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이는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정부가 투자 환경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는 학계에서도 제기됐다. 반둥 공과대학교(ITB)의 자동차 전문가 야네스 파사리부 교수는 사회단체의 폭력 및 개입이 지속될 경우, 프로젝트 지연은 물론 건설 비용 상승, 나아가 투자 목적지로서 인도네시아의 매력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네스 교수는 “이러한 상황은 연간 15만 대 생산 능력으로 2026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는 BYD 프로젝트의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BYD 인도네시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루터 T. 판자이탄 PT BYD 모터 인도네시아 홍보 및 대관 책임자는 지난 22일 언론 성명을 통해 “공장 준비 및 건설의 모든 과정은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방 스마트폴리탄 2단계 부지에 들어서는 BYD 공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기차 산업 발전 전략의 핵심적인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이번 논란을 조속히 해결하고 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법적 확실성 보장과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인 투자 유치와 우호적인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