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소폭 감소, 정부·민간 부채 증가세 둔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25년 2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의 대외 부채(ULN)가 4,272억 달러(미화 기준, 약 7,080조 루피아)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1월의 4,279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람단 데니 프라코소 BI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인도네시아의 대외 부채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7%로, 2025년 1월의 5.3%에서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추세는 공공 부문(정부 및 중앙은행) 대외 부채 성장세 둔화와 민간 부문 대외 부채 증가세 위축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월 대외 부채 규모 감소에는 루피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글로벌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강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니 국장은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의 대외 부채 구조가 신중한 관리 원칙 적용에 힘입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대외 부채, 글로벌 불확실성 속 소폭 감소
2025년 2월 정부 대외 부채는 2,047억 달러로, 전월 2,048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1%로, 전월의 5.3%보다 낮아졌다.
데니 국장은 “정부 대외 부채 규모 변동은 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비거주 투자자들이 자금을 국내 국채에서 다른 투자처로 이동시킨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 대외 부채가 정부 지출 재원 확보 및 경제 성장 모멘텀 유지를 위해 생산적인 부문에 우선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사용처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전체 정부 부채의 22.6%), 정부 행정·국방·의무적 사회보장(17.8%), 교육 서비스(16.6%), 건설(12.1%), 운수 및 창고업(8.7%), 금융 및 보험 서비스(8.2%) 등이다.
정부 대외 부채의 거의 전부(99.9%)가 장기성 부채로 구성되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BI는 평가했다.
– 민간 대외 부채, 위축 심화
한편, 민간 부문의 대외 부채는 위축세를 이어갔다. 2025년 2월 민간 대외 부채는 약 1,948억 달러로 집계됐다.
데니 국장은 “전년 동기 대비 민간 대외 부채는 1.6% 감소했으며, 이는 전월의 1.3% 감소보다 더 심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위축은 금융 기관(-2.2% YoY)과 비금융 기업(-1.5% YoY) 부문 모두에서 나타났다.
경제 부문별로는 제조업, 금융 및 보험 서비스,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광업 및 채석업 부문의 부채가 전체 민간 대외 부채의 79.6%를 차지했다. 민간 대외 부채 역시 장기성 부채가 76.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BI는 인도네시아의 대외 부채 구조가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외 부채 비율이 2025년 1월 30.3%에서 2월 30.2%로 하락한 점에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BI는 앞으로도 경제 구조 개혁과 통화 및 거시 건전성 정책 조정을 통해 대외 부채 관리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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