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카르타 해안, 만조 침수 위협 고조

해수범람으로 침수된 북부 자카르타 지역

기상청 예보 따라 4월 14~19일 만조… 북부 해안 뿔라우 쓰리브 영향권

자카르타 북부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만조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DKI 자카르타 지역재난관리청(BPBD)은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조기 경보를 인용해, 오는 2025년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해당 지역에 만조로 인한 해안 침수(일명 ‘롭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스나와 아지 DKI 자카르타 BPBD 청장은 이번 경고가 보름달 위상과 연관된 해수면 상승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1일(금) 공식 성명을 통해 “보름달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평소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자카르타 북부 연안의 여러 지역에서 해안 침수를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경고했다.

BPBD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지역으로 Kamal Muara, Kapuk Muara, Penjaringan, Pluit, Ancol, Kamal, Marunda, Cilincing, Kalibaru, Muara Angke, Tanjung Priok 등 자카르타 북부 해안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또한, 본토 해안가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속한 스리부 제도 역시 해수면 상승의 영향권에 들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DKI 자카르타 BPBD 공식 웹사이트(bpbd.jakarta.go.id/gelombanglaut)를 통해 실시간 해수면 파고 정보를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침수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자카르타 비상 콜센터 112로 신고하여 필요한 지원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스나와 청장은 “주민들의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해안 지역 주민 모두가 기상 및 해수면 변화 정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침수 징후가 보일 경우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