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외환보유액은 1,571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5년 2월 말 기록한 1,545억 달러보다 26억 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중앙은행은 이번 외환보유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세수 및 서비스 수입의 증가와 정부의 계획된 해외 차입금 유입을 꼽았다. 이러한 외환 유입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글로벌 금융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루피아 환율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2025년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수입 대금 지급 능력 면에서 약 6.7개월분, 또는 수입 6.5개월분 및 정부의 단기 대외 부채 상환액을 합한 금액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적정 기준인 약 3개월치 수입액을 크게 웃도는 규모이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현재 외환보유액 수준은 대외 부문의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중앙은행은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견조한 수출 실적 전망, 지속적인 흑자가 예상되는 자본 및 금융 계정, 그리고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과 투자 매력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대외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있어 정부와의 정책적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