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르바란 연휴 기간, 발리 바둥군에 위치한 가루다 위슈누 큰차나(GWK) 문화공원에서 열린 ‘오고오고 축제(Ogoh-ogoh Festival)’가 국내외 관광객 1만여 명을 끌어모으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발리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체험하려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GWK 문화공원측은 르바란 연휴와 오고오고 축제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방문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상시 GWK의 일일 평균 방문객 수인 약 3,000명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크리스마스나 새해 연휴 등 최대 성수기 방문객 수인 약 8,000명 기록마저 넘어선 것이다.
르바란 연휴 특수와 문화 축제의 시너지 효과가 방문객 수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며, 방문객 구성은 내국인 85%, 외국인 15%로 집계되었다.
이번 오고오고 축제에서는 바둥군 꾸따 슬라탄 지역의 여러 반자르(전통 마을 공동체) 청년 조직이 제작한 13개의 독창적인 오고오고 작품이 선보였다.
이 거대한 인형들은 힌두교의 악령이나 부정적인 요소를 상징하며, 이미 녜삐 전날 밤 ‘Pengerupukan’ 의식의 일환으로 각 마을에서 행진을 마친 바 있다.
축제는 단순히 오고오고 전시를 넘어, 화려한 퍼레이드와 함께 분절형 예술 공연(fragmented art performances)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첫날 퍼레이드를 장식한 오고오고 작품들은 오는 5월 10일까지 GWK 공원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레바란 연휴 이후 GWK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발리 전통 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기회를 갖게 된다.
GWK 측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발리의 풍부한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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