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진국 도약 5가지 제시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레이 달리오는 지난 3월 7일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당선인과 인도네시아 주요 재벌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5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하며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달리오는 인도네시아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료주의 개선 ▲자본 창출 능력 향상 ▲사업 용이성 제고 ▲부패 척결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개혁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려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프라보워 당선인의 역할을 주목했다.

달리오는 국가 발전을 결정짓는 5가지 요인으로 ▲돈과 부채의 순환 ▲내부 갈등 ▲지정학적 변화 ▲자연재해 ▲기술 발전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역사적으로 세계 질서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인도네시아 역시 이러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한다면 충분히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돈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이미 충분한 부를 축적했고, 더 많이 기부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에 영감을 받았으며, 이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로산 P. 로에슬라니 다난타라 청장, 판두 샤흐리르 다난타라 투자 담당 최고 책임자(CIO), 도니 오스카리아 다난타라 운영 담당 최고 책임자(COO) 등 다난타라 누산타라 투자관리청(Danantara) 고위 관계자들과 더불어, 아닌디아 노뱐 바크리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회장을 비롯해 안디 샴수딘 아르샤드, 토미 위나타, 차이룰 탄중, 하심 조요하디쿠수모, 제임스 리아디, 프라조고 팡에스투, 가리발디 토히르, 수기안토 쿠수마, 힐미 파니고로, 프랭키 오에스만 위자야, 안토니 살림 등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재벌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달리오가 제시한 5가지 요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돈, 부채 및 시장 요인: 달리오는 돈과 부채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구매력은 신용과 그 사용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국가 내 내부 갈등 요인: 정치적 갈등이 국가의 세금 정책, 정부 시스템, 사회 질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갈등 관리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전쟁의 변화 요인: 역사적으로 새로운 세력이 기존 세력에 도전하며 세계 질서가 변화해왔으며, 현재 다자주의에서 일방주의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자연재해의 영향 요인: 가뭄, 홍수, 전염병 등 자연재해가 국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력이 과거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발전 및 혁신 요인: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이 문명의 방향과 인간의 상호 작용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기술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달리오는 이 5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계 질서 변화 패턴을 형성한다고 설명하며, 인도네시아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따라 선진국 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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