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ndo, 근무규정 및 종교절 상여금 지급 입장은…?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Apindo)는 르바란을 앞두고 민간 부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Flexible Working Arrangement 이하 FWA) 또는 어디서나 근무(Work From Anywhere 이하 WFA) 시행에 대한 정부 권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Apindo 신타 W. 캄다니 회장은 귀성 행렬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취지를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모든 산업 부문과 직종이 유연 근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캄다니 회장은 제조업과 같이 생산 현장에서의 근무가 필수적인 산업과 은행처럼 고객과의 직접적인 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공공 서비스 부문은 원격 근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캄다니 회장은 WFA 시행은 각 부문의 직무 유형에 따라 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팬데믹 이후 일부 기업들이 이미 원격 근무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주당 며칠만 사무실에 출근하는 등 유연하게 수행 가능한 업무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Apindo는 이러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한 업무 구조를 가진 회사의 WFA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정부 기관에 유사한 근무 패턴을 적용하여 귀성 행렬의 원활한 흐름을 지원한 바 있다.

WFA 정책과 더불어, Apindo는 회원사들이 정부 규정에 따라 종교절 상여금(THR)을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THR은 이둘 피트리 휴일 최소 7일 전에 근로자에게 지급되어야 한다.

캄다니 회장은 Apindo 회원사들이 THR 지급을 준비했으며, 현재까지 이 의무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노동부를 통해 민간 부문 근로자를 위한 2025년 명절 상여금 지급 시행에 관한 회람(SE)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THR은 전액 지급되어야 하며 분할 지급은 허용되지 않는다. 2016년 노동부 장관령 제6호에 따라 12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1개월 월급에 해당하는 THR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1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근무한 근로자는 근무 기간에 비례하여 THR을 받게 된다.

Apindo는 THR 지급 보장과 가능한 부문에 대한 근무 유연성 제공을 통해 근로자의 복지를 지원하고, 동시에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WFA 시행은 획일적으로 적용될 수 없으며, 각 부문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indo는 정부와 기업이 르바란을 앞두고 해당 정책이 기업 생산성을 저해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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