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수라바야 맹그로브 복원 지속 가능한 어업 모델 도입

JIKS 10 / 박채은

월드비전은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하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서 맹그로브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업 모델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맹그로브는 ‘지구의 탄소 저장소’로 불리며 해안가에서 중요한 방파제 역할을 한다.

맹그로브 숲은 홍수와 해일로부터 육지를 보호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수질을 정화하는 등 다양한 환경적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어업 생산성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과도한 개발로 인해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약 44%가 파괴되었으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서 ‘맹그로브 복원 및 산림 어업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맹그로브 서식지를 복원하고, 지역 주민들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맹그로브 보존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월드비전은 총 62헥타르의 면적에 26,02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묘목의 품질을 철저히 점검하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실험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동일한 지역에서 재배된 묘목을 사용하고 계절적 요인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심는 방법을 도입하여 더 높은 생존율을 달성했다.

또한, 월드비전은 맹그로브 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산림 어업(Silvo-fisheries) 모델을 도입하여 양식 연못에서 어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맹그로브 뿌리가 양식업에 방해가 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월드비전은 이 모델을 통해 맹그로브와 어업이 공존할 수 있음을 주민들에게 입증했다.

이 모델은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방법으로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월드비전은 2025년까지 73헥타르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고, 지역 주민들과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맹그로브 복원 활동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탄소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맹그로브 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생계 향상 및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맹그로브 보호에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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