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니합작 전투기 KFX, F16 알파급으로 개발

2020년 F16기 4,500대 교체해야...시장성 충분 기술문제도 한국 인도네시아 전투기 개발 경험으로 충분

SONY DSC<지난 2월 13일(목) 자카르타 할림 공군비행장에서 열린 ‘T-50i 인수식’에서  전투기들이 특별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하성용 KAI 사장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의 공동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16일 푸르노모 장관은 자카르타 할림공항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KFX 사업은 연기된 것뿐이라며 사업이 취소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2012년 KFX 사업이 한국 정부의 국회 반대로 일부 언론들이 사업 취소 또는 무산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푸르노모 장관은 그러나 “KFX 사업의 취소나 무산 같은 것은 없다”며 “다만 한국 정부가 지난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2년 8월 사업비를 80%와 20%씩 부담해 2020년까지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KFX)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KFX 사업을 놓고 국내 자체 개발과 외국산 구매 가운데 어느 쪽이 나은지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월 국회 주최 토론회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KFX 사업의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외국 전투기 도입 비용이 더 적게 든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하성용 KAI 사장은 인도네시아 기자들과 공동회견에서 “2020년부터 전투기 F16기 4,500대가 교체해야되는 시기이어서 대체 수요로 시장성 충분하다”면서, “기술문제도 한국 인도네시아 전투기 개발 경험으로 충분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할림공항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