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행사에서 플라스틱 용기 생수 및 음식 제공 전면 금지
발리 주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Bali Menuju Bebas Plastik)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한다. 오는 2월 3일부터 주정부 산하 모든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그리고 학교에서 텀블러 사용이 의무화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제한에 관한 발리 주지사령 제97호(2018년)’에 근거한 ‘2025년 제2호 지침’에 따라 시행되는 이번 정책은 사무실, 회의, 공식 행사 등 모든 업무 환경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생수 및 음식 제공을 전면 금지한다.
직원들은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BPA Free 인증 플라스틱 소재의 개인 텀블러를 사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발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와 마데 인드라 발리 주정부 사무총장은 “이 정책은 공무원뿐 아니라 발리 주정부 관할 교육 및 훈련(Diklat) 참가자, 외부 기관 방문자에게도 적용된다”고 강조하며, 학교장과 교사에게는 학생들의 텀블러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교육에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했다.
주정부는 각 기관장, 지방공기업 대표, 학교장에게 정책 시행의 철저한 감독과 관리 책임을 부여했다. 플라스틱 컵과 병 형태의 생수 제공 및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 제공은 엄격히 금지되며, 이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업무 문화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없는 발리’라는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학교는 텀블러 사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고, 이러한 긍정적 습관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미래 세대 교육을 통해 녹색 지속가능한 발리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와 마데 인드라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발리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라며 모든 관련 당사자의 책임 있는 규정 준수를 촉구했다.
이번 정책은 환경적 이점뿐 아니라 환경 보존에 대한 사회적 교육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통해 발리가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및 환경 지속가능성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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