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권 파워 2년 연속 세계 66위

▲2025년 8월 17일부터 배포하는 인도네시아 전자여권

인도네시아 여권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The Henley Passport Index에서 세계 66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

이 순위는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또는 지역의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 여권의 ‘이동의 자유’를 평가하는 지수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IATA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정확한 여행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며, Henley & Partners의 연구팀이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으로 보완해 발표한다.

2025년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여권의 비자 면제 점수는 76점으로, 순위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2024년 비자 면제 점수 78점과 66위 순위와 비교해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비자 면제 점수 183점으로 12위, 싱가포르는 195점으로 세계 1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와 비교해 인도네시아의 순위와 점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권의 개선을 통해 순위와 점수를 끌어올릴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아구스 안드리안토 이민 및 시민권부 장관(이하 Menimipas)은 2025년 1월 19일 자카르타 중심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동부 주차장에서 열린 제75회 이민의 날 행사에서 “우리는 2025년 8월에 신규 여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새롭게 추진되는 혁신이 여권의 품질 기준을 한층 더 높이고, Henley Passport Index에서 인도네시아의 순위를 향상시키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오는 8월 새롭게 발행되는 여권은 더 많은 국가에서 비자 면제를 받을 가능성을 열어 여권의 국제적 위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순위 상승을 위해 여권 개선뿐만 아니라 외교적 협력 확대와 전반적인 국가 경쟁력 강화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해외 여행의 문턱이 낮아지고 국가의 여권 파워가 상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놓을 변화와 혁신이 실제로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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