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인기에 한국 딸기 ‘과일 한류’ 이끈다

▲인도네시아 수입 한국 경남산 딸기와 단감

한국 딸기가 인도네시아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K-드라마와 K팝 스타들의 영향으로 한국 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초기에는 고급 슈퍼마켓에서만 판매되었지만, 2020년부터는 일반 소매점과 온라인 시장까지 유통망을 넓히며 소비자층을 확대해왔다. 큰 크기, 선명한 붉은색, 그리고 균일한 단맛은 한국 딸기의 매력으로 꼽히며, 디저트, 음료, 건강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수입사 대표는 “K팝 아이돌들이 즐겨 먹는 모습이 한국에서 유행을 만들었고, 이것이 인도네시아로 이어져 작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뛰어난 품질과 독특한 맛이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딸기는 꼼꼼한 농업 관리와 선진 재배 기술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에는 6,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26개국에 수출되는 주요 과일 품목으로 성장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금실, 비타베리, 설향, 스노우베리, 그리고 신품종 홍휘까지 총 5가지 품종이 수입되고 있다.

기후 차이로 인도네시아 재배는 어려운 상황. 제니 우 대표는 “원산지에서 재배하여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감 역시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반 감과 차별화되는 크고 둥근 모양, 밝은 주황색, 그리고 특유의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인기 비결이다. 한국 딸기와 함께 한국 감 역시 인도네시아 과일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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