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의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부가가치세(PPN) 12%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되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Gaikindo) 요하네스 회장은 PPN 인상이 자동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다양한 재정적 인센티브 덕분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차(HEV)에 대해 정부가 3%의 특별소비세(PPnBM)를 부담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또한, 완성차(CBU) 형태의 전기차(BEV)에는 15%, 부품 수입 후 조립(CKD) 형태의 전기차에는 10%의 PPN을 정부가 부담하는 정책(PPN DTP)을 지속한다. 더 나아가, 전기차 CBU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하여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PPN 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게 한다. 자동차공업협회(Gaikindo) 요하네스 회장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인도네시아의 경쟁력 있는 자동차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정책은 또한 화석 연료 의존도 감소와 탄소 배출량 저감이라는 정부의 목표와도 부합한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시장 점유율은 11.6%에 달했다. 정부는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인 저탄소 배출 차량(LCEV) 프로그램을 통해 저배출 차량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재정 정책은 국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뿐 아니라 장기적인 환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괄적인 재정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자동차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부흥을 위한 기회 제공과 더불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출량이 적은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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