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사업 중심지 자카르타가 디지털 산업 서비스의 중추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마투팡, 쿠닝안, 수디르만 세 지역의 주요 산업 클러스터에는 총 12조 루피아(약 9,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수디르만 지역이 7조7,100억 루피아(약 6,000억원)로 가장 큰 투자를 유치했으며, 쿠닝안 지역은 3조8,700억 루피아(약 3,000억원), 시마투팡 지역은 4,240억 루피아(약 330억원)의 투자가 집중되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창업, 혁신, 연구, 교육 및 훈련 등 디지털 부문 성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2월 23일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자카르타의 디지털 산업 서비스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카르타 디지털 산업 벨트(Jakarta Digital Industrial Parkway, JDIP)’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JDIP는 국가 디지털 생태계를 지원하고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과 조화를 이루는 특별 구역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산업 부문의 혁신 촉진, 투자 유치, 디지털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4.0 산업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JDIP의 전략적 목표는 디지털 서비스 부문의 새로운 혁신을 유도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산업부는 JDIP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 JDIP를 투자 유치 지역으로 홍보하는 것을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34개의 디지털 기업이 위치한 시마투팡 지역은 높은 접근성과 주거 지역 및 대학과의 근접성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64개 기업이 있는 수디르만 지역과 89개 기업이 있는 쿠닝안 지역 또한 상호 보완적인 디지털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지역 간의 협력을 통해 강력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JDIP는 소프트웨어 개발, 비디오 게임, 전자상거래, 정보 보안, 호스팅, IoT 서비스 등 인도네시아 표준 산업 분류(KBLI) 17개 분야의 다양한 디지털 산업 활동을 포함한다.
전략적 조치와 인프라 지원을 통해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디지털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디지털 경제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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