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민주당(PDI-P), 조코위 전 대통령 일가 출당 파장과 정치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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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월 16일, 투쟁민주당(이하 PDI-P)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그의 아들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 사위인 바비 나수티온 북수마트라 주지사 후보의 당적을 공식 박탈했다.

코마루딘 와투분 PDI-P 윤리위원장은 전국 PDI-P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이를 발표했으며,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당대표와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사무총장의 서명이 담긴 공식 결정문(제1649/KPTS/DPP/XII/2024호)을 통해 그 효력을 명확히 했다.

이 결정문에 따라 조코위 일가는 PDI-P의 이름을 사용한 모든 활동과 직책 수행이 금지되었으며, 당은 향후 이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리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임을 강조하며, 향후 전당대회에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조코위 일가 외에도 동일한 정책에 따라 27명의 당원이 제명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제명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공되지 않았지만 2024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반 정당활동으로 보인다.

이번 제명은 PDI-P 내부 권력 역학의 변화를 시사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해석된다.

과거 당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통령직에 올랐던 조코위의 제명은 당과의 관계 악화를 분명히 드러낸다.

더욱이 부통령인 기브란과 조코위의 사위까지 제명됨으로써 PDI-P의 정치적 전략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PDI-P는 이번 결정을 최종적인 것으로 발표했지만, 추후 오류 발견 시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는 PDI-P의 향후 정책 방향과 당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정치 전문가들은 물론 여론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치 지형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이 사건의 전개 양상과 그 파급 효과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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