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찌캄펙 교통난 해소 위해 한국형 ITS 도입 추진

삼천리네트웍스-인도네시아 경찰청과 도로교통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PoC진행 회의. 2024.12.10

삼천리네트웍스,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시범사업 착수… 디지털 트윈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자와섬 최대 교통 혼잡 구간인 자카르타-치캄펙 고속도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한국형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도입이 추진된다.

삼천리네트웍스(PT. Networks Indonesia Aku)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교통부대(KORLANTAS POLRI)와 자카르타-치캄펙 구간 교통관제 시스템 개선을 위한 개념증명(PoC)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PoC는 국내 기업 메타빌드의 레이더 센서 시스템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3~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공기관 및 경찰청에 디지털 트윈 기반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되는 첫 사례로, 한국 ITS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월 10일에는 삼천리네트웍스와 인도네시아 경찰청 관계자가 자카르타-치캄펙 유료도로 3개 구간(총 73km)에 대한 현장답사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자카르타-치캄펙 유료도로는 동부 자카르타시, Bekasi 시, Bekasi 군, Karawang 군, Purwakarta 군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지만, 과적 차량, 다수의 교차로와 휴게소, 인근 공단으로 유입되는 차량 등으로 인해 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기간에는 37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며 극심한 혼잡을 겪는다.

이번에 도입될 시스템은 실시간 차량 및 도로 현황 모니터링, 디지털 트윈 기반 교통 패턴 분석, 정체 구간 분석 등을 통해 교통 흐름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불법 차량 및 범죄 용의 차량 추적, 사고 발생 시 자동 감지 및 관련 기관(경찰, 도로공사) 즉시 통보 기능 등을 통해 교통 안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빌드는 생성형 AI 플랫폼, 빅데이터·마이데이터, 스마트시티·교통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성남시 ITS 스마트 교차로 구축, 한국도로공사 세종포천고속도로 디지털 트윈 구축 등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천리네트웍스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및 지자체, 공기업 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토교통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인도네시아 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천리네트웍스 손동권 부사장은 “이번 PoC가 인도네시아 교통 시스템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PoC 성공 후 ODA 사업으로 확대하여 한국의 선진 교통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하고, 현지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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