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도 참석했으며, 정부의 전략적 목표와 국제 관계 성취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대통령의 최근 우방국 순방이 국제협력 증진과 외교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중국, 미국, 인도, 영국 등을 방문하며 인도네시아의 중립적이고 포괄적인 외교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비동맹 외교 정책을 바탕으로 군사적 동맹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다방면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인도 총리로부터 인도 국경일 군사 퍼레이드 초청을 받아 양국 간 방위 및 문화 분야 협력 증대를 기대케 했으며, 영국에서는 2만 헥타르의 토지를 기증해 환경 보전과 야생 동물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확립했다.
이러한 국제적 노력과 동시에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내적 정책에도 무게를 두었습니다.
정부는 향후 국가 발전을 위해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선정하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는 *식량 안보 강화*로, 국민들에게 충분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는 *에너지 안보의 확보*로,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더불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자원 고도화*이다. 이는 천연자원을 단순히 채굴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제적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무상 영양 공급*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영양가 있는 식량을 보급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하산 나스비 수석은 “이 네 가지 중점 과제는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 복지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의 국제적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새로운 비전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외교, 환경, 국민 복지를 아우르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미래지향적 목표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탄탄한 위상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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